- 가야설화 ‘여의와 황세’ 사랑 바탕
- 아크로바틱·무술·창작곡 주목
- 부산문화회관서 19~21일 공연
부산시립극단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상사화’를 공연한다. 부산의 뮤지컬 단체 ‘끼리 프로젝트’의 변진호 대표가 객원 연출을 맡은 이 공연은 부산시립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번째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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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립극단의 ‘상사화’ 연습 장면. |
공개 리허설을 열었던 지난 6일 부산문화회관 내 부산시립극단 연습실은 평소와 달리 꽉 찬 가운데 활기차게 연습이 진행됐다. 많은 배우가 출연하는 가운데 가야 군사들의 늠름한 군무, 어린이 배우들의 명랑한 연기, 주역들의 노래가 규모 있는 뮤지컬을 예고했다. ‘몽키댄스’ ‘욕 하고 싶은 날’ 등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만들어 온 변진호 대표의 연출력도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상사화’는 금관가야의 설화 ‘여의와 황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여의와 황세의 애틋한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고, 이를 슬퍼한 유민 공주가 산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는 설화를 극으로 창작했다. 변진호 연출자는 “‘열렬하다’는 감정이 점점 약해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운명을 거스른 여의와 황세의 사랑이 경이롭게 느껴졌다. 열렬함을 잊은 세상에서, 관객에게 뜨거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전통적 정서를 간직하면서도 캐릭터와 음악, 배경 등에 현대의 것을 적절히 활용했다. 동양적 색채감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결합한 화려한 몸짓과 27곡의 창작 노래도 챙겨볼 포인트다.
곽종필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은 “해마다 뮤지컬을 한 편씩 정기공연에 넣고 있다”며 “노래, 춤, 연기 등이 공존하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통해 시립극단을 찾는 관객들께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 전석 1만 원. (051)607-3125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