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의 명곡을 합창단 연주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남구 대연동)에서 가요합창음악회 ‘조용필 50년-여행을 떠나요’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합창단이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4회 째를 맞는 ‘Summer Fantasy’ 특집 무대다. 국민들에게 두루 사랑받은 가요를 엄선해 합창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던 기획으로 그간 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이문세 등의 노래와 뮤지컬 음악, 팝송, 대학가요제 입상작 등을 연주해 인기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올해 선보일 음악은 데뷔 50년을 맞은 조용필의 명곡들. 반세기 동안 국민 애창곡을 무수히 탄생시킨 ‘가왕’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화제를 몰고 왔던 조용필의 최근 곡 ‘Bounce’를 시작으로 ‘허공’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길 잃은 철새’ ‘고추잠자리’ ‘그 겨울의 찻집’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로 1부를 꾸민다. 이어 2부에서 ‘산장의 여인’ ‘비련’ ‘못 찾겠다 꾀꼬리’ ‘친구여’까지 모두 18개 히트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익숙한 가요지만 합창으로 편곡된 음악만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합창단의 전속 작·편곡자인 최석태를 비롯해 이소진, 지혜정, 윤경미, 문지은 등 젊은 작곡가들이 편곡에 참여, 참신하고 세련된 화성을 완성됐고 기타(황보승)·베이스기타(김대희)·드럼(구명일) 등 전문 세션과 피아노, 키보드 반주에 바이올린 선율을 더해 명확하고도 섬세한 연주를 보여준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린 연주자 정명아(사진)가 협연하고 전진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부산시립합창단 측은 “오랫동안 시민에게 사랑받는 합창단의 인기 레퍼토리인 만큼 오랜 고민 끝에 조용필 특집을 결정했다. 무더위 속 시원한 휴식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051)607-3116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