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홈페이지 캡처

5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등장한 다리 셋 달린 남성 프란시스코 렌티니(Francesco. A. Lentini)가 화제다.

기생성 쌍둥이로 태어나 다리가 하나 더 있었던 렌티니는 특이한 자신의 몸 때문에 놀림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쇼를 고안하기도 했다.

1899년 시칠리아 시라쿠사 로솔리니에서 태어난 렌티니는 열두 형제 중 유일하게 다리를 세 개 가지고 태어났다.

렌티니는 태어나자 마자 기형이라고 놀림을 받았고 그의 부모조차 렌티니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렌티니의 숙부가 그를 맡아 줬지만 얼마 못가 장애아동시설에 들어가 교육을 받게 됐다.

6살이 될 무렵 렌티니는 세 번째 다리를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6세가 끝나가던 무렵 세 번째 다리는 성장을 멈춰 다른 두 다리에 비해 15~18cm가량 짧았다.

9세 되던 해 렌티니는 시설을 나와 홀로 미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렌티니는 서커스 무대에 올랐다.

인기를 얻자 렌티니는 자신만의 무대를 꿈꿨고 자신의 3족을 이용한 축구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다리 세 개로 드리블을 하는 그를 보며 신기해했다.

렌티니는 남들처럼 걷고 달리거나 뛰어 오르는 것도 가능했다. 자전거나 말도 탔고 겨울이면 스케이트도 즐겼다. 차도 직접 구입해 운전하고 수영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나는 특별하지 않다”는 지론을 간직하고 살았던 렌티나는 1966년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