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40주년 임하룡 디너쇼부터
- 어린이·성인전용·관객참여 공연 다채
- 송은이 등 ‘셀럽파이브’ 축하무대도
무더위 끝자락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웃음 핵폭탄’이 부산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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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아시아 유일의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임하룡 디너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페스티벌로서 입지와 명성을 다지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해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6회째를 맞는 올해는 행사 기간 열흘 동안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더 강력하고 풍성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미디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에서 10개국 40개 팀이 참가해 115회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24일 개막식에는 인기 코미디 팀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등)와 데뷔 40주년을 맞은 ‘원로’ 코미디언 임하룡 등이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으며, 세계 각국의 특별한 코미디 갈라쇼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송은이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로 구성된 ‘셀럽파이브’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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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아맨과 멜롱이. |
어린이 공연 ‘쪼아맨과 멜롱이’부터 어른들의 추억샘을 자극하는 임하룡의 40주년 기념 디너쇼 ‘쑥스럽구먼’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도록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개그맨 변기수가 시원하고 화끈한 욕을 콘셉트로 꾸미는 성인 전용 코미디쇼 ‘해수욕쇼’도 관객을 찾아온다.
20대 이상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 김기리 류근지 서태훈 김성원의 ‘이리오쇼’, 정경미 김경아 조승희의 육아 공감 코미디 ‘투맘쇼’, 홍윤화 김민기 등이 출연하는 리얼 애드립 공연 ‘투깝쇼’, 이동윤 송준근의 오싹 호러 코미디 ‘코미디 몬스터즈’ 등도 준비됐다. 이밖에 ‘까브라더쑈’(곽범 이창호),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쇼’(정재형 이용주 등), ‘그놈은 예뻤다’(정태호 송병철 등), ‘드립걸즈’(김영희 홍현희 등), ‘크로키키 브라더스’(우석훈, 임동주) 등 한국 창작 공연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해외 코미디 공연도 눈에 띈다. 프랑스·이탈리아 콤비의 버블 서커스 ‘마법의 숨결’, 여성 코미디언 팀이 펼치는 마임 코미디 ‘뚜띠(Tutti)’, 2017년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뉴질랜드 슬랩스틱 코미디 ‘디퍼런트 파티’도 기대를 모은다. 2015년 일본 최고 유행어 “안심하세요, 옷 입었습니다”를 선보인 도니카쿠 아카루이 야스무라도 부산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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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몬스터즈 공연 사진. |
야외에서 진행되는 관객 참여형 공연 비중도 높였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하는 ‘코미디 스트리트’, 송도해수욕장·온천천 카페거리·남포동 BIFF 광장·부경대 대학로 등 부산지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오픈 콘서트’를 확대해 관객에게 한 걸음 다가간다.
부산 곳곳에서 코미디 공연이 진행되며 각양각색 코미디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친근감을 더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으로 재미를 더하는 ‘부코페’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은 “에든버러, 멜버른, 몬트리올 등지의 해외 유명 코미디페스티벌도 거점 중심으로 열린다”며 “부산 센텀시티를 거점으로 열리는 부코페는 올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야외 공연 비중을 높였다. 거리 곳곳에서 개그맨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icf.co.kr) 참고.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