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첫 만남을 회상하며 포차 데이트를 즐겼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 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프로야구 시구의 꿈을 이룬 인교진의 이야기와,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달달한 포장마차 데이트 현장, 늦둥이 둘째 딸 지아의 생일 파티에 나선 손병호 최지연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SBS)

이날 한고은과 신영수는 주말을 맞아 포장마차 데이트에 나섰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소개팅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시작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러브스토리를 회상했다.

신영수는 한고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소개팅 전에 얼굴로 승부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말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라며 ”그렇게 소개팅 자리에 나갔는데 나를 못알아보더라. 나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그 상황이 너무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그때 당황했는지 가만히 서있더라. 그래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가 지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고은은 챙겨온 텀블러를 꺼냈다. 펭귄 모양 텀블러 안에는 생레몬즙이 있었다. 한고은이 평소 즐기는 레몬소주를 즐기기 위해 가져온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고은은 “만난 후 처음 손을 잡던 날 당신이 운전하며 내 손을 품에 안았는데 심장이 느껴졌다. 그때 정말 ‘심쿵’했다”라고 회상했다.

한고은은 이어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라고 말을 이어간 후 “당신이 없었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신영수는 그런 아내를 가만히 안아줬다. 한고은은 “당신을 만나기 전까지는 살면서 죽는 게 가장 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당신을 만난 후에는 세상에서 죽는 게 가장 무섭다”라며 “지금 죽으면 억울할 거 같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자“며 웃어보였다.

신영수는 한고은을 다독이며 “내가 가능한 밝게, 여보가 나한테 기댈 수 있도록 할게. 힘듦도 반도 나눠주기 싫은 게 남편들 마음이니까. 그 절반 나눠줘서 뭐해”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마치 제가 살아왔던 날들에 보상받는 것 같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2차를 시작했다. 한고은은 남편의 ‘최애’ 음식인 육전과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신영수는 아내가 요리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적재적소에 딱 맞는 칭찬을 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고은은 “연애 시절부터 남편에게 호감을 느낀 게 칭찬을 많이 해주는 사람이었다. 나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내가 괜찮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며 자신을 변화시킨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고은과 신영수의 첫 만남 이야기에 힘입어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1시10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지난주 7.1% 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과 달랐던 남편의 첫인상을 고백한 한고은과 “백전백승 사진이었다”라 밝힌 신영수의 첫 만남 이야기는 10%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