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오후 방송되는 MBC ‘생방송오늘저녁’에서는 수원 남문시장, 미나리광 시장, 팔달문 시장 통닭거리, 지동시장 순대타운, 구천동 공구상가, 7000원 수제만두전골 한상, 3800원 고기국밥 등이 소개된다.

1. [톡톡 이브닝] 수원 남문시장

정조대왕이 세운 조선 최초의 신도시, 경기도 수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이 도시엔 사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명소가 있다?! 바로, 경기 남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원 남문 시장!! 싸고 싱싱한 재료들이 가득한 못골, 미나리광 시장부터 50년 역사의 통닭거리가 있는 팔달문 시장, 매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순대타운이 유명한 지동시장, 대장간의 역사가 살아있는 구천동 공구상가까지~ 무려 9개 시장이 하나로 합쳐진 수원 남문시장은 없는 게 없을 정도! 하지만 전통시장이 모두 똑같다는 생각은 버려라!! 정조가 직접 만들어 무려 2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세에 맞춰 오히려 점점 더 젊어지고 있는 남문 시장! 비좁고 지저분한 재래시장을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재탄생시켜 세련된 시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물론!! 금박 체험, 순대 학교, 대장간 체험 등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저녁엔 대세 of 대세 푸드 트럭으로 남녀노소의 발길을 붙잡는다는데. 220년 역사만큼이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까지 다양해 24시간이 모자라는 수원 남문시장을 찾아가 본다!

2. [실속잡GO] 세상에 뭐 이런 곳이? 색다른 하룻밤

어디론가 훌쩍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길 가을! 하지만 “누워만 있고 싶어라” 격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계절이기도 한데~ 그럴 때 재미, 볼거리 가득한 별난 숙소에서 하룻밤 지내보는 건 어떨까.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경상남도 통영의 한 펜션. 이곳에 가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유럽부터 이집트, 일본, 중국 등 무려 15여 개국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단다. 직접 수입한 가구가 현지 분위기 물씬~ 풍겨주니, 손님들 여기가 해외인가 국내인가 헷갈릴 지경이라고 입 모아 말한다. 그런가 하면 해외에서 볼 법한 물 위의 숙소도 있다? 경기도 포천의 한 호수 위에 둥둥 떠 있는 유일무이 펜션은 모든 객실에서 그림 같은 호수가 보이는 것은 기본이요, 낮이나 밤이나 숙소마다 마련된 테라스에서 낚시도 가능하니~ 전국 각지의 조태공이 몰려와 연일 북새통이라고. 그것만으로 섭섭할 것 같아~ 가을에 제격! 가족들만 즐길 수 있는 황토참숯가마 품은 숙소까지 준비했다. 올가을, “색다른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본방사수~

3. [투.맛.취] 7000원 수제만두전골 한상 vs 3800원 고기국밥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두 가지 음식을 취향 따라 선택한다! “투맛취” 오늘의 테마는 바로 가성비 맛집!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도 그저 그럴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 맛은 물론이고 뛰어난 가성비까지 자랑하는 첫 번째 투맛취는 단돈 7000원으로 한상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데! 어린아이 주먹만 한 큼직한 만두가 들어간 만두전골과 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알밥, 게다가 남은 국물에 칼국수면 사리까지 먹을 수 있는 만두전골 한상이 겨우 7천 원! 게다가 만두전골에 들어가는 만두는 무려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수제 만두라고! 착한 가격에 정성까지 듬뿍 담긴 수제만두전골 한상에 맞서는 두 번째 투맛취는 보고도 믿기지 않는 비주얼과 가격을 자랑한다는데. 바로 3800원 고기국밥 되시겠다. 단돈 3800원이지만 국내산 생돼지고기만 고집한다는 주인장! 게다가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그야말로 고기 반, 국물 반인 상황! 가격에 한 번 놀란 손님들 푸짐한 고기의 양에 두 번 놀라고 만다는데. 깊은 맛을 위해 돼지고기는 비법 양념장에 한 번 볶아서 사용한다는데. 거기에 뼈를 우려낸 육수를 넣고 푹~ 끓여내면 도저히 3800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진한 깊은 맛 자랑하는 고기국밥이 완성된다고! 오늘 저녁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맛집 두 곳을 <투.맛.취>에서 소개한다.

4. [별별열전] 양손없는 불굴의 만능사나이

강원도 화천군. 사람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남자의 정체! 할머니의 심장까지 뛰게 하는 대단한 주인공을 만난 곳은 깊은 산속의 나무 꼭대기. 20m가 넘는 나무 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잣을 따고 있는 이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겪은 사고로 인해 양손을 잃게 되었다는 이영식(52)씨. 보는 사람들은 아찔하지만 그에게 나무 타기는 식은 죽 먹기! 양손이 없어도 못하는 것이 없다는 그의 본업은 바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판매하는 일! 병을 빠르게 분리하는 스킬부터,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나사를 푸는 일은 물론, 무거운 전자제품을 들어서 나르는 것도 척척!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뭐든 해낸다는 영식 씨. 그가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된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누나와 함께 하천으로 빨래를 하러 간 중학생 산골소년의 호기심이 불러온 대참사. 단순한 궁금증으로 만진 플라스틱이 폭파한 것이다. 그가 바로 전쟁의 아픔이 낳은 지뢰사고의 피해자였던 것! DMZ에 매설된 지뢰는 200만 발로 추정. 분단 이후 사고 피해자만 1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건이다. 그날 이후, 양손과 함께 왼쪽 눈의 시력을 잃고. 온몸 곳곳에 남은 흉터를 가슴으로 품으며 살아가야 했다는 영식 씨.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외면 속에 상처받기도 여러 번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양손 없는 불굴의 만능 사나이! 영식 씨의 특별한 이야기를 <별별 열전>에서 만나본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