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3국 공동 제작으로 눈길
- 음악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참여
장편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는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배경음악을 맡고, 한·중·일 3국이 공동 제작해 제23회 BIFF에서 크게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시네마’ 섹션에 출품됐는데, 하필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하기 전날(지난 5일) 상영 일정이 잡혀 있어 ‘비바람 속 야외 상영’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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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BIFF의 인기작이자 화제작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한 장면. BIFF 제공 |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에서 사카모토 음악감독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야외상영이라 음악이 잘 들리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그런데 영화에서 춥고 폭풍우 치는 내용이 나올 때 실제로 비바람이 들이쳐 마치 VR(가상현실)을 경험하는 듯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작품은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녀석 맛나겠다’ 시리즈 중 ‘계속 계속 함께야’를 원작으로 했다. 육식을 하지 않는 거대한 덩치의 육식공룡 티라노와 익룡이지만 날지 못하는 프논이 만나 ‘천국’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사카모토 류이치가 애니메이션 음악에 참여한 건 1987년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이후 30년 만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음악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면서 한편 사카모토에게 기대하는 개성도 살려야 해 실사영화 음악보다 어렵다”며 “한·중·일 3국 공동제작 영화라 참가할 의의가 있었고, 한국의 강상욱 총괄프로듀서의 뜨거운 열정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명탐정 코난’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안녕, 티라노’의 시즈노 코분 감독은 “티라노와 프논처럼 많은 분이 차이나 문제점을 무시하지 말고 행동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