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BIFF] 원화평 감독 “예술이 된 액션, 부산서 첫선 보여 영광스럽다”

폐막작 ‘엽문 외전’ 기자회견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10-12 19:49:3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싸우는 장면 미적 감각이 중요
- 힘 조절 모습 멋있게 보여줘야
- 높은 간판 위 액션 새로운 시도”
- 장진 “촬영 당시 고소공포 느껴”
- 정가영 “구타장면 재촬영 걱정”

“액션은 하나의 예술이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엽문 외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핸드프린팅을 들어 보이는 원화평 감독. 연합뉴스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 ‘엽문 외전’의 시사회에 이어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콩의 전설적인 무술감독이자 영화감독인 원화평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장진, 조연을 맡은 정가영, 주수나, 패트릭 탐, 류옌이 부산을 직접 찾았다.

홍콩 영화 ‘엽문 외전’은 3편까지 만들어진 ‘엽문’ 시리즈의 외전이다. 전설적인 영춘권의 대가 엽문에게 패한 장천지(장진)가 주인공이다. 아들과 함께 조용한 삶을 살던 장천지는 갱단 두목 키트(정가영)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줄리아(류옌)·나나(주수나)를 구하다 거대 마약조직과 갈등에 휘말린다. 현란한 영춘권 액션과 한국에서 인기 높았던 배우 양자경, 프로레슬러 출신 할리우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BIFF가 영화제의 ‘얼굴’인 개·폐막작으로 액션 장르를 택한 건 ‘엽문 외전’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원화평 감독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작용했다. 원화평은 무술인이던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부터 경극과 무술을 배웠다. 홍콩의 영화사 ‘쇼브라더스’의 배우 겸 스턴트맨으로 활약하다 1960년대 황비홍 시리즈에 출연했고, 1970년대에 감독으로 참여한 ‘사형도수’(1978) ‘취권’(1979) 등이 흥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0년대 후반 할리우드에 진출해 ‘매트릭스’ ‘킬빌’의 무술감독을 맡아 중국 전통 무술과 홍콩의 와이어 액션을 할리우드에 접목하는 큰 족적을 남겼다.
‘엽문 외전’에 출연한 중국 배우 류옌(왼쪽), 주연 배우인 액션 스타 장진.
원화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영화에서 액션은 단순히 무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미적 감각이 중요하다. 힘을 조절하는 것을 보여야 하고 멋있게 보여야 한다. 싸우는 장면을 통해 또 다른 예술을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엽문 외전’에서 장진이 간판 위에서 벌이는 액션 장면은 예전 영화에 없던 새로운 시도였다. 높은 곳에서 촬영해 안전 조치를 철저히 했다. 장진이 위험하지 않겠냐고 하기에 내가 올라가 직접 보여주고 안심시켰다. 양자경과 장진이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두 배우가 무기를 들고 싸우면 멋지겠다고 생각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무술 액션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원화평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 영광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진은 “한 장면도 위험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특히 간판 위에서 싸우는 장면은 천장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촬영해 고소공포를 느꼈다. 실제로 철 조각와 와이어에 여기저기 긁히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악역을 맡은 정가영은 “주수나 씨를 때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다시 찍으라고 할까 봐 심장이 튀어나올 만큼 세게 때려 주수나 씨가 거의 기절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원화평 감독은 BIFF 관객들에게 “세계 최초로 ‘엽문 외전’을 부산에서 선보여 영광스럽다.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에 들면 좋겠다. 피드백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옴과 옴 : 벌레와 소리
  2. 2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3. 3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4. 4부산 신천지 교회·연수원 3곳 출입금지
  5. 5[서상균 그림창] 춘래불사춘
  6. 6부산 사하구,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긴급 대책 회의
  7. 7버스 무정차운행·열감지기 확대…부울경 경계수위 높인다
  8. 8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9. 9“댓글에 ‘더러운 중국인’ 상처…서로 미워하는 상황 빨리 끝났으면”
  10. 10명소된 울산안전체험관 관광코스로 개발 추진
  1. 1조경태 "중국인 입국 즉각 중단하라"
  2. 2대구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전국 처음
  3. 3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중국 측 노력에 힘 보탤 것”
  4. 4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관광업체에 특별융자·지방세 유예
  5. 5"단일화 없나?" 경남 진보 1번지 창원성산 대혼전
  6. 6서구 동대신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찾아가는『情 담은 식료품 배달』봉사
  7. 7김형오 “공천 심사과정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것”
  8. 8박형준 “현재로선 출마 생각없지만 총선서 역할 고민”
  9. 9동명대, 산-학 쌍방향 인재양성 교육 활발 주목
  10. 10대통령 긴급재정명령 발동 하나…자영업자 임대료 인하·추경 검토
  1. 1부산 국제관광도시 사업, 코로나에 삐끗…“하반기 본격화”
  2. 2주가지수- 2020년 2월 20일
  3. 330대 그룹 중 순익 높은 최고 알짜는 ‘KT&G’
  4. 4부산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확대
  5. 5현대·기아차, 도로상황 따라 기어 바꿔주는 시스템 개발
  6. 6금융·증시 동향
  7. 7북항재개발 중-동구 관할 싸움에 BPA 곤혹
  8. 8부산세관, 수출 지원 지역 순회 상담 진행
  9. 9부산항 환적화물 효율 처리…터미널 간 ‘순환레일’ 설치
  10. 10올해 러시아 수역 어획할당량 4만6700t…5년 내 최대
  1. 1전주서 ‘코로나 19’ 1명 의심증상 …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2. 2포항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신천지 교인
  3. 3 전주에서도 코로나 19 첫 확진자 나왔다 … 28세 남성
  4. 4경북서 ‘코로나19’ 5명 추가 확진…영천 1·상주 1·경산 3(종합)
  5. 5경북 코로나19 확진자 10명으로 늘어… 영천4·경산3·청도2·상주1(종합)
  6. 6종로구서 75세 남성 코로나19 확진…한빛어린이집 휴원(종합)
  7. 7좋은강안병원 응급실 폐쇄…코로나19 의심환자 3명 검사 중
  8. 8검찰 조사 中 10층서 투신한 20대 피의자…4층 정원에 떨어져 목숨 건져
  9. 9코로나19 확진 31명 추가 발생…국내 확진자 82명
  10. 10제주서 31번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역학조사
  1. 1손흥민, 국내서 부러진 팔 수술받는다…서울 시내 병원에 입원
  2. 2수원 이임생 감독, 염기훈 경기력 호평해…"이니에스타보다 염기훈"
  3. 3테니스 권순우 ATP 3연속 8강
  4. 4MLB 최고 갑부 알렉스 로드리게스
  5. 5손흥민 빠진 토트넘, 안방서도 무기력한 패배
  6. 6정마리아·강영서, 전날 아쉬움 씻고 금빛질주
  7. 7조용히 귀국한 손흥민 21일 수술대…3년 전과 같은 부위
  8. 8
  9. 9
  10. 10
강필희의 '사람&세상'
‘여성 정치인의 무덤’ 부울경…21대 총선엔 오명 씻어낼까
기혜경의 도시와 미술
광장과 기념의 미술, 그리고 일상
김석화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목격자 되기
동네책방 통신 [전체보기]
프로파일러와 영화 보며 ‘진짜’ 범죄 이야기 들어요
오웰 흔적 찾아 떠난 여행담…그의 삶과 작품 얘기해요
박선미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사람다움에 대해
그 많은 학원 다녀도 못 푸는 문제…참된 삶이란 무엇일까
부산 웹툰 작가들의 방구석 STORY [전체보기]
동생의 진로. 수국
웹툰 작가의 연애. 빵야
새 책 [전체보기]
우리 사랑은 매년 다시 피어나는 봄꽃 같았으면 좋겠다 外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이현우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종말은 끝 아닌 새 시대의 시작
서양철학자 테이블에 놓인 ‘맛’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타이거팩토리’ - 정윤희 作
‘호응도’ - 의재 허백련·백아 양지환 作
어린이책동산 [전체보기]
잉어 할아버지가 매일 바쁜 이유 外
콩과 함께 흥미진진한 등굣길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해원초등학교 /윤원영
어느날 /김상옥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기억의 전쟁’ 이길보라 감독
배우 이병헌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아카데미 레이스’ 종착점에 선 기생충
더빙판 내던진 봉 감독 한마디 “단 하나의 언어, 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장르 영화 탈피 N포세대 냉엄한 현실에 집중
장르의 폼을 얻되, 역사 해석의 심도를 잃다
조준형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숱한 차별을 버텨온 당신에게 박수를
세월 녹아든 글에 ‘나도 써볼까’ 생각드는 책
최예송의 내가 읽은 책 [전체보기]
고향을 떠나 고향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BIFF 리뷰 [전체보기]
폐막작 ‘윤희에게’
‘마르게와 엄마’
BIFF 현장 [전체보기]
위장이혼 하자마자 복권에 당첨된 남자
“장애인 돌봄 활동하며 느낀 점 영화에 담아”
BIFF와 함께하는 사람들 [전체보기]
어주영 씨네핀하우스 대표
서승우 영화의전당 공연팀장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20년 2월 21일
묘수풀이 - 2020년 2월 20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0년 2월 21일(음 1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0년 2월 20일(음 1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 10월 11일·12일
오늘의 BIFF - 10월 10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不知其統
終身之憂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