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00만 명의 관객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들인 영화 ‘택시운전사’. 이 영화의 주인공 김사복 씨가 실존인물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한 것으로, 김사복 씨 역시 실존인물이 맞다.

그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승필 씨는 영화를 통해 아버지의 소신을 세상에 알린 영화 제작자와 아버지의 삶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제작사와 피터씨 그리고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김사복 씨를 알리고자 기쁜 마음으로 제작사로 뛰어가 모든 정황과 사실을 알려드리고 공식적으로 밝혀 주실 것을 요구하였으며, 그 당시 한국에 계신 피터 씨의 부인과의 만남을 주선해 줄 것 또한 간절히 요청하였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씨는 아버지에 사생활 부분에 있어서 잘못된 점들을 언급하며 “‘김사복씨는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분의 사생활은 픽션으로 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더라면 그 분이 그 어떤 분이라 할지라도 예의를 취하는 자세가 아니었던가 하는 아쉬움이 큰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