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30분 SBS에서 ‘동물농장’이 방송된다.

(사진=SBS)

한 가정집에서 무려 5년째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살벌한 분위기를 예상한 제작진을 보자마자 ‘에디’는 폭풍 애교를 발사해 버린다. 샤방한 꽃 미모와 살살 녹는 애교로 막둥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악연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느끼는 그 때 갑자기 현관문이 열렸다. ‘에디’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가 사정없이 짖기 시작한다. 그 애교 많던 ‘에디’를 폭군으로 돌변하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할머니 때문이었다. 할머니 역시 아흔 넘은 나이에 개 시집살이로 혈압이 상승한다고 호소한다. 할머니만 보였다 하면 분노의 이빨을 드러내는 ‘에디’. 과연 ‘에디’와 할머니의 이 기막힌 전쟁은 마칠 수 있을지 공개된다.

경기도 김포의 한 물류창고에 생각지도 못한 동물이 출현했다. 뜻밖의 얼굴을 한 번 보고자 나와 보라 불러보지만, 녀석은 상자 안에 몸을 숨긴 채 고개 한 번 내밀지 않는다. 얼핏 보이는 귀 모양이 고양이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아리송하던 그때 모습을 드러내는 건 사막여우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막지대에 서식하는 터라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야생에선 살기 힘든 사막여우! 때문에 동물원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귀한 동물이라는데 그런 녀석이 어쩌다 이 외진 창고에 나타나게 된 것인지 추적한다.

평택의 한 공장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견공이 있다. 그곳에는 처참한 몰골을 한 녀석이 제작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라도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자꾸만 옆으로 쓰러지는 녀석. 심지어 앉아서도 중심을 못 잡고, 벽에 머리를 부딪히기 일쑤다. 컨테이너 사이 비좁은 틈 안에서 사장님은 녀석을 처음 발견했다. 사람의 부름에 나오려 애를 쓰지만, 비틀거리며 벽에 의지해 가까스로 가까이 온 녀석은 온몸이 상처 투성이었다. 과연 녀석이 보통 개들처럼 걷고 뛰는 평범한 일상은,, 불가능한 것일까? 마지막 희망을 품고 수술이 시작된다. 과연 녀석에게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을지 치열했던 50일의 기록이 공개된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