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부산예술제가 오는 27일까지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부산문화회관,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부산시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산예총)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63년 부산의 직할시 승격을 기념하며 시작된 종합예술축제로, 2009년부터 부산시 해외 우호도시와 함께하는 국제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 대만 가오슝, 몽골 울란바토르의 예술가 50여 명이 부산을 찾아 그들 도시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식에 이어 조형으로서의 건축을 탐구한 건축 수상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건축도시디지털사진전을 22일까지 부산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다.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해외자매도시미술교류전과 부산·타시도 작가들의 시화작품을 전시하는 지역문학작품교류전이 열린다.
25일까지 열리는 ‘秀秀(수수)한 연극초청전’은 극단 동녘의 ‘할매, 어데 가노?’와 극단 따뜻한사람들의 ‘컨테이너’ 두 작품으로 꾸미는 연극 무대다. 평일 오후 7시30분과 주말 오후 3시·6시에 부산예술회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 26일 오후 2시에 이병률 시인이 ‘삶을 여행하는 직업:작가’라는 주제로 독자들과 만나고, 27일 오전 11시에는 일반인이 시나리오를 쓰고 멘토링을 거쳐 제작한 단편영화들을 상영한 뒤 관객과 얘기를 나누는 ‘부산영화제’가 열린다. 심사와 관객 투표로 뽑힌 두 작품(제작지원·시나리오 부문)에 300만 원을 각각 준다.
27일 오후 5시에는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무용예술제인 ‘춤, 생명을 빚다’가 무대에 오른다. 부산과 울란바토르, 가오슝 세 도시 무용가들이 참가한다. 부산에서는 청화춤보존회의 동래고무와 J발레단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프로젝트 광의 현대무용 ‘암묵적 침묵’을 공연하고, 가오슝에서는 대만 기생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예단풍화’와 물과 불이 공존하는 자연현상을 전통무 의상인 물한삼을 활용해 표현하 ‘수화동원’ 두 작품을 선보인다. 울란바토르 앙상블은 몽골 남성의 풍요와 용기, 강인함을 표현한 ‘몽골즈’와 몽골 전통춤의 개성이 가득 담긴 ‘키인체르 카야라가’를 준비했다.
부산꽃예술작가협회 회원들의 꽃예술 작품 전시회(26, 27일 부산시민회관), 한국 중국 일본 영국의 닮은 듯 다른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음다풍속’(27일 오전 11시 부산예술회관 로비)도 있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