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연주와 마술 퍼포먼스
- 오늘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서
피아노와 마술의 독특한 만남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무관해 보이는 두 장르의 파격적 협업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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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조재혁(왼쪽),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
부산문화회관은 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재혁×이은결 IMAGES’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공동 기획하는 무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서울예고, 줄리어드 스쿨, 맨해튼 음대를 거쳤으며 연중 60회 이상 무대에 서는 부지런한 연주자다. 국내외에서 독주, 실내악, 협연 등 다양한 연주를 하면서 클래식 음악 방송 진행과 공연 해설 등의 영역에서도 활동한다. 음악공간 스트라디움에서 ‘조재혁의 음악상자’,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조재혁의 아침클래식’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에서 ‘11시 콘서트’ 호스트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대중에게도 익숙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최연소 프로마술사, 국제대회 최다 그랑프리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매직콘서트’와 국내 최대 규모 마술공연 ‘Illusion’, 라스베이거스 공연 등을 했다. 마술의 역사를 곁들인 렉처 퍼포먼스 ‘디렉션 Direction’을 국내외 미술관에서 선보이며 ‘작가 이은결’로도 활동한다.
공연은 각 장르의 특징과 장점을 조화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킨다. 조재혁의 피아노 연주 뒤로 영상이 흐르고, 이은결이 음악과 영상에 어울리는 마술을 선보이는 식이다. 피아노 연주의 흐름과 호흡에 맞춰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신선한 자극을 만든다. 색다른 무대를 장식할 작품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쇼팽 발라드 4번, 드뷔시 ‘달빛’ 등이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기존 협업이 음악 내에서 이뤄졌다면 이번 공연은 장르간 경계를 완전히 허문 파격 공연이다. 각 분야에서 실험과 도전을 거듭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두 사람의 보기 드문 무대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 (051)607-6000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