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 첫 작품 ‘인출책’을 선보였다.

3일 재방송된 ‘인출책’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인 병두가 ATM기계가 먹어버린 카드를 찾기 위한 소동을 그렸다.

	(사진=tvN)

병두(김민석)는 생계유지를 위해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되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여장을 하고 2년 동안 일을 한 베테랑이다. ATM기계에서 상대가 입금한 금액을 빼오는 일을 하다가 병두는 미영(이시원)이 보낸 신입 주환(김진엽)을 만나게 됐다.

주환(김진엽)은 병두를 따라다니며 인출책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병두는 미영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 주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들어왔던 돈을 다른 쪽에서 먼저 출금을 해서 찾으러 가게 되고 병두가 상대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자 주환이 구해냈다.

병두는 여장을 하고 신입 주환과 함께 보이스피싱한 돈을 인출했다. 그러나 주환이 윗방카드로 인출한 돈을 입금하려던 순간에 ATM기가 고장나며 일이 꼬였다. 카드를 빼주기 위해 온 보안회사의 직원이 그들의 정체를 눈치 채자 병두는 그를 전기충격기로 실신하게 만들었다.

인출책 팀장인 미영(이시원)까지 달려와 이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일은 꼬여갔다.

이에 병두는 보안회사 직원에게 카드를 빼달라고 요구했고 그가 말을 듣지 않자 가출한 그의 아들까지 납치했다.

아들은 “납치 같은 거냐. 우리집 사기당해서 땡전 한푼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들은 “그 사기는 보이스피싱으로 우리 엄마 보험금 날린 거다. 멍청하게 대출해준다는 말에. 아버지는 가족 같은 거 생각 안한다”고 말해 그들을 뜨끔하게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아내를 죽게 놔둔 것으로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는 “난 네 엄마 살리고 싶었다. 연명치료 같은 거 말아달라고 니 엄마가 원했던 거다”라고 말하며 진실을 밝혔다.

병두와 미영, 주환이 조직두목에게 배신당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또다른 조직이 찾아와 ATM기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형사들과 경찰들까지 합세했다. 경찰차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경찰차를 운전해서 ATM기 안으로 돌진해왔고 결국 병두와 미영, 주환은 조직의 위협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김민석이 여장까지 하고 열연 한 이 작품이 주말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