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내년 스무 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과감한 혁신 필요”

조직위, 발전방안 모색 콘퍼런스 개최…인디 음악가 대거 참석해 자유토론

  • 안세희 기자
  •  |   입력 : 2018-12-04 19:05:0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뚜렷한 정체성 확립·출연진 강화
- 재원 확보 등 중장기 계획 마련해야”

내년 20회를 앞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국내를 대표하는 록페스티벌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뚜렷한 정체성 확립과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3일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센텀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발전방안 모색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센텀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발전방안 모색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박준흠(한국음악산업학회장), 이광혁(‘스카웨이커스’ 리더, 부산인디언즈 대표), 장현정(호밀밭출판사 대표, 전 밴드 ‘앤’ 보컬), 김종군(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장) 씨가 패널로 참가했고, 참석자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부산록페가 오랫동안 안고 있는 과제인 ▷정체성 확립 ▷재원 다원화 방안 ▷개최장소 적합성 ▷유료화 등이 주요 안건이었다.

참석자들은 먼저 정체성 확립을 강조했다. 박준흠 회장은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소비층에 대한 고민, 예산 다각화를 통한 혁신적인 축제 운영 접근이 더 없다면 해법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과감한 변화를 촉구했다.

‘스카웨이커스’를 결성해 지역뮤지션으로 활동한 이광혁 대표 역시 “애매한 정체성으로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록페는 록이 메이저 장르가 되는 데 큰 공헌을 했지만, 5~6년 전부터 지산·펜타포트 등 다른 페스티벌에 밀리는 실정이다. 상업적 성공을 이룬 피크닉형 페스티벌도 많다. 반면 부산록페는 뒤처져 있다. 더는 부산은 록의 메카가 아니다”고 비판하며 “부산의 강점을 살린 장소, 유료화를 통한 출연진 강화와 함께 지역뮤지션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장현정 대표는 ‘상시적 소통과 진지한 프로그램 고민’을 주문했다. 장 대표는 “축제란 지역의 일상적 문화가 ‘사건화’ 되는 것이다. 부산록페가 상시로 부산 인디씬과 접점을 찾아 소통하려는 노력이 있는지 돌아보라”며 “영화제가 프로그래머 체제로 운영되며 그해 영화 경향을 읽고 영화인과 소통하듯, 록페도 프로그래머들이 책임을 갖고 일하면 좋겠다. 일상과 접점을 찾으려는 기본 철학을 놓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유튜브, SNS 등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는 아이디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군 대표 역시 “중장기 계획 마련에 동의한다. 부산 뮤지션과 함께 커갈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정체성 확립 우선과 그에 따른 기획 방향, 중장기 계획 마련”을 과제로 꼽으며 20회를 앞둔 부산록페의 과감한 혁신을 촉구했다.

이 밖에 새로운 장소로 북항, 기장, 해양대 등이 거론됐으며, 현재 사업비 5억 원이 적다는 점에 공감하며 유료화나 기업 후원 등을 통한 재원 확보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부산축조위 박용현 사무처장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모험적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데 공감한다.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방안을 만들어 시와 적극 논의하겠다. 앞으로도 교류 채널을 열겠으니 다양한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속보] 이 대통령 “정치검찰 시대 막 내려…이제 경찰개혁이 주요 과제”
  9. 9[속보]119센터가 이송병원 지정…‘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국회 통과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심재운 후보자 적격”
  9. 9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10. 10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3. 3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4. 4"부캉이 덕분"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대표,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5. 5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6. 6‘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7. 7“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8. 8[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9. 9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7. 7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8. 8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9. 9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10. 10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