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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경영본부장 공백 메우고…부산문화회관 정상화 잰걸음

이용관 신임 대표 선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12-13 19:24:1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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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문화계 사정 정통 강점
- 문화예술본부장 채용공고 내
- 논란의 ‘편중 이사회’도 보완

- 예술단 감독 잇단 임기 종료 등
- 조직 안정화엔 시간 더 걸릴 듯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13일 제2대 대표이사로 이용관 전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을 선출하고 본격 내부 수습에 나섰다. 3개월가량 공석이던 문화예술본부장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12일 발표했고, 이사회를 구성할 비상임 이사와 감사를 1명씩 추가 선임했다. 전임자의 정년퇴임으로 공석이던 경영기획본부장에는 부산시 파견 공무원이 새롭게 임명됐다.
   
부산문화회관이 2대 이용관 신임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정상화에 나섰다. 국제신문DB
부산문화회관은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신임 이용관 대표이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 정관상 임기는 2년으로 1년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제1대 박인건 대표이사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부산시 출자·출연기관 대표 전원 교체 방침이 지난 8월 발표되면서 일찍이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시가 업무 안정을 이유로 박 대표의 사표 수리 결정을 미뤄왔고 지난달에 이르러서야 2대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해, 무책임한 조처로 업무 혼란을 낳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일 퇴임했다.

신임 이용관 대표이사는 대전예술의전당, 안양문화회관 관장을 지냈고 중앙일보·호암아트홀 수석부장, 부천문화재단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충남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중앙일보 문화사업본부 재직 당시 부산 발령 근무를 비롯해 2015년 부산문화회관 법인화 토론회 발제를 맡는 등 ‘부산을 알고 있지만 부산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 부산 문화계 사정에 정통한 점이 심사 과정에서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3개월가량 공석이던 문화예술본부장 자리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문화회관의 핵심 업무인 공연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자리로 지난 9월 전임자 임기 종료 후 한 차례 채용을 진행했으나 최종 면접에 참여한 일부 지원자에 대해 부산시립예술단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해 ‘적임자 없음’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지난 12일 채용 공고를 냈고 가급적 빠르게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새 경영기획본부장에는 시 신인숙 사무관이 파견돼 지난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편중된 구성으로 뒷말을 낳았던 이사회는 13일 비상임이사, 감사를 1명씩 더 선임했다. 피아니스트 김정화 씨가 이사로, 회계사 배일성 씨가 감사로 활동하게 된다.

핵심 업무 공석과 대표의 불투명한 거취로 혼란이 컸던 부산문화회관은 내부 수습에 나섰지만, 부산시립예술단 감독들의 임기 종료가 잇따를 예정이라 공백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김봉미 지휘자가 올해를 끝으로 물러나며,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건륜 지휘자는 지난 1일 안양소년소녀합창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산시립합창단 지휘자는 2년째 공석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극단 감독도 재계약 시기가 임박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부산시가 부산문화회관에 대해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신임 대표가 최대한 빠르게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직 안정화를 위한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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