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지역 장애 문화예술인 31% “작품 발표기회 부족”

문화재단, 323명 대상 실태 조사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8-12-18 19:00:2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4% “3년간 작품 발표 없었다”
- 30년 이상 활동 예술가 3.4%뿐
- 장애인 문화지원센터 설치 시급

부산지역 장애 예술인이 문화예술 활동의 발표 기회, 교육 기회, 지원 인력, 창작 공간, 시설 면에서 전반적으로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 예술인에 대한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교육과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센터’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문화재단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부산 장애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강영심 부산대 특수교육과 교수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지역 장애 문화예술인 323명을 대상으로 활동 분야와 형태, 교류와 협업, 교육, 창작 여건 등에 대해 실태 조사 및 심층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재단은 “그동안 지역 장애 예술인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전혀 안 된 상황에서, 사회적 관심 제고와 제도적 지원 모색을 위해 진행한 첫 실태조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 문화예술인은 ▷전업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 ▷동아리 활동 등 비전업으로 예술 활동을 하는 아마추어 예술인 ▷중·고등 학령기에 있거나 대학에서 예술 분야를 전공해 활동 중인 장애 학생까지 포함했다. 이에 대해 강영심 교수는 “문화예술인의 범위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아마추어 예술인과 장애 학생도 생활 예술인이자 잠재적인 문화예술인으로서 앞으로 문화예술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돼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지역 장애 예술인의 총 활동 기간은 ‘1~5년 미만’이 56.0%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이 25.4%였다. ‘30년 이상’ 활동 기간을 가진 응답자는 3.4%였다. 이들은 자신의 예술적 능력 정도를 높게 평가했지만, 발표의 기회는 부족했다. 자신의 예술적 능력 정도에 대해 응답자의 28.2%가 ‘대중 앞에서 발표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25.4%는 ‘가족과 친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와 비교해 문화예술 활동의 발표 기회는 ‘보통이다’가 33.1%, ‘부족하다’가 31.3%로 전반적으로 발표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문화예술 활동 발표 횟수는 ‘1~5회’가 48%로 가장 많았고, ‘없음’도 24.5%를 차지했다.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요구 항목은 ‘장애인 대상 문화예술교육 확대’ 22.4%, ‘연습공간과 창작공간의 확보’ 18.1%, ‘사회적 인식 제고’ 16.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는 데 겪는 어려움에 대해선 ‘정보 부족’이 23.5%로 많았고, 이어 ‘교육기관의 부재’ 21.9%, ‘예술 전문 인력의 부재’ 21.7% 순이었다. 지원받은 경험이 없는 이유도 ‘지원정책을 몰라서’가 72.5%로 가장 높았다. 강 교수는 “장애인 예술 활동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허브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산문화재단은 19일 오후 3시부터 부산 남구 감만동 재단 3층에서 부산 장애 문화예술 정책포럼을 열고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재단은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을 모색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 문화예술공간 ‘끄티’에서 지역 장애 예술가 9명의 작품 전시, 음악 공연 행사인 ‘장애 예술인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정홍주 기자

부산지역 장애 문화예술인의 일반적 특성

성별

응답수

비율(%)

남성

184

57.0

여성

139

43.0

연령

응답수

비율(%)

10대

56

18.0

20대

90

28.5

30대

31

10.2

40대

34

11.2

50대

37

12.1

60대

31

10.2

70대

29

9.6

80대 이상

1

0.3


부산지역 장애 문화예술인 3년간 발표 횟수

항목

응답수

비율(%)

없음

79

24.5

1~5회

155

48.0

6~10회

56

17.3

11~15회

10

3.1

16~20회

8

2.5

21회 이상

15

4.6

총계

323

100.0

※자료 : 부산문화재단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