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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공연 시즌제 도입…다채로운 장르 열리는 공간 만들겠다”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

  • 국제신문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18-12-25 19:09:4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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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이사 취임… 임기 시작
- “시립예술단 스펙트럼 넓히고
- 예술경영 시스템 혁신이 목표
- 문화도시 부산 만들기도 노력”

- 극장별 프로그램 차별화부터
- 예술감독 선임 등 과제 산적
“지금보다 더 다양한 예술 장르를 선보이려 합니다. 음악뿐 아니라 무용,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 예술이 풍성하게 열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립예술단이 더욱 빛나고, 관객이 더 깊고 다양하게 예술과 관계 맺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방식도 개선하겠습니다.”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가 지난 24일 대극장에서 부산문화회관 운영 목표와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지난 18일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의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용관 대표를 24일 만났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 문화사업부 공연기획자로 문화계에 입문해 안양문화회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등을 지낸 공연장 전문가이다. 이 대표는 취임과 함께 ▷시립예술단 역할 강화와 예술적 스펙트럼 확장 ▷예술경영 시스템 혁신 ▷세분화된 관객 지원 ▷고품질 서비스 등 네 가지 목표를 내걸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표의 핵심 목표는 예술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에 있다. 우수 예술을 비롯해 생활 예술과 예술 교육까지, 전통과 모더니즘 예술에서 동시대 예술까지, 장르 예술은 물론 다원 예술과 융·복합까지, 세계·중앙 예술에서 지역 예술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문화회관이 넓히지 못했던 지점이 있다. 예술적 환경과 함께 장르를 다양화하겠다. 모든 장르가 장기적으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제 도입, 극장별 프로그램 차별화, 최고의 예술감독 선임 등을 실천 방안으로 꼽았다. 모두 효과적인 예술 콘텐츠 강화를 위한 방안이다. 1년 치 공연 프로그램을 일괄 공개해 관객이 몇 가지 공연을 묶어서 구매할 수 있는 시즌제는 내년 가을부터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각 시립예술단 간의 공연 시즌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문화회관 제작 공연과 연계도 하고, 향후 시립예술단 제작 공연이 늘어나면 단체별 시즌제 운용도 가능할 것”이라며 “관객이 미리 공연 관람을 계획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이는 극장과 관객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구체적 방식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회관은 대중예술, 대극장은 오페라와 교향악, 중극장은 연극과 무용, 어린이극장은 부모와 함께 보며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 중심으로 차별화를 두려 한다”고 설명했다. 예술감독 선임과 관련 “국적과 관계없이 최고 실력을 갖춘 분을 모시고, 성과에 따라서 오래 계실 방법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문의 전화 한 통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 대화를 통해 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 고객의 예술적 친밀도에 맞춘 정보제공 등의 고객서비스 역시 효과적인 공연 경험을 돕고 잠재적인 관객 개발을 위한 해법이다. 그는 “공간, 정보, 인력 서비스의 유기적 관리로 완벽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불특정다수에서 일대일 커뮤니케이션까지 예술교육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또 “지역 예술단체에 대관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구체적 기준은 마련해야 하지만 지역에 열린 공간이 되겠다. 낮에는 문화 둘레길 등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오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당시 부산에서 근무했던 이 대표는 부산 문화계 특징을 ‘역동성’으로 표현했다. 그는 “부산 문화계에는 힘이 있다. 규모도 커졌고, 생태계 또한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하지만 부산문화회관을 비롯해 구·군 문예회관 운영 측면에선 아쉬운 점이 있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문화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면, 다른 극장과 부산 문화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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