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적인 말이지만 지난해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는 연예인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고, ‘미투 운동’처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일도 많았다. 올해도 검색어 1위는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이 차지할 것이다. 이왕이면 어둡고, 슬픈 일이 아닌 즐겁고 밝고 희망적인 일로 2019년이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2019년 분야별 연예계의 미래를 그려봤다. 말 그대로 미리 쓰는 희망뉴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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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전 세계에서 활약할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먼저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영화계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동시에 한국영화 10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영화계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그중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가장 눈에 띈다. 이 행사를 위해 남북 영화인들이 교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앞서나가자면 영화제를 계기로 남한에는 없지만 북한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일제강점기의 영화 필름이나 자료를 함께 발굴해 한국영화사를 새로 쓰게 될지 모른다. 특히 현재 원본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볼 수 없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1926)을 북한에서 찾아낸다면 영화계의 쾌거인 동시에 남북 문화 교류의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전 세계 개봉을 염두에 둔 남북 합작영화의 연출을 맡아 평양이나 백두산에서 크랭크인을 한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방송계에서는 한류 드라마의 재점화를 상상할 수 있겠다. 2002년 ‘겨울연가’의 배용준, 2003년 ‘대장금’의 이영애로 대변됐던 한류 드라마의 위세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쳤다. 지금도 동남아시아는 물론, 서아시아, 남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2013년 ‘별에서 온 그대’, 2016년 ‘태양의 후예’ 이후 한류를 대표할 수 있는 드라마가 없었다.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한 이유가 될 수 있는데,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으로 드라마 수출 길이 넓어져 한류 드라마의 영향력이 더욱더 커지면 한중합작 드라마를 시도하는 제작사가 늘어날 수 있겠다. 더불어 한국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하고, ‘치맥’처럼 한국 문화 따라하기 열풍이 지속해서 일어나면 좋겠다.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이 K-팝의 중심으로서 활약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신곡으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해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도 이루지 못했던 1위를 올랐으면 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나 앨범, 노래 부문을 수상해 K-팝을 세계 팝의 중심이 되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또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일본을 점령하고,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그려본다.
물론 위의 상상은 올해 당장 실현되기 힘들 수 있다. 그렇다고 밑도 끝도 없는 실현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어떤 일은 올해 꿈처럼 이뤄질지도 모른다. 이를 위해서는 분야별 구성원의 노력과 대중의 끊임없는 관심, 지지, 질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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