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예술단이 대대적인 예술감독 교체를 단행한다. 7개 예술단 중 6개 단체 감독의 임기가 끝났거나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립예술단은 국악관현악단 이정필 수석지휘자와 극단 곽종필 예술감독이 오는 31일 3년여 임기를 마친다고 6일 밝혔다. 무용단 김용철 예술감독은 공식 임기 종료를 두 달 앞둔 이달 말 본인 의사에 따라 무용단을 떠난다.
앞서 지난달 31일 청소년교향악단 김봉미 지휘자는 임기를 마쳤고, 소년소녀합창단 이건륜 지휘자는 지난달 1일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창단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넘게 공석이었다. 이로써 2017년 9월 3년 임기를 시작한 교향악단 최수열 상임지휘자를 제외하고 6개 단체의 예술감독이 공석인 상태에 놓이게 됐다.
대규모 공석 사태를 맞아 부산문화회관은 최대한 서둘러 새로운 예술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청소년교향악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공모는 조만간 발표한다.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극단, 합창단은 공개 채용이 아닌 특별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실력을 갖춘 인물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단체마다 사정이 달라 구체적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특채 진행을 위한 심사위원 및 예술감독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객원 지휘 등을 통해 적임 여부를 살피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