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극 비평지 ‘봄’이 최근 1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작품에 참여하는 연극인과 관객의 시선으로 부산 연극을 들여다본 것이 특징이다.
먼저 특집 ‘벗들의 50자 평’은 지난해 10월 나다 소극장에서 열렸던 ‘하나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들의 평을 허심탄회하게 실었다. 연기, 연출 등 자신의 담당 분야만 밝힌 채 익명으로 서로의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남겨 “극이 진행될수록 지루한 구성이었다”, “주제가 좀 더 명확했으면”과 같은 솔직한 평가가 나왔다. ‘난상토론’ 코너의 주제도 ‘비평에 대한 우리의 시선’으로 정하고 연극 창작자가 모여 비평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비평이 필요한가에 대해 토론했다.대중적인 시각도 풍성하게 담았다. 10호에서 첫선을 보였던 관객 리뷰 코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고정적으로 실리게 된 덕분이다. 대학생 등이 포함된 10명의 관객은 자신이 본 연극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봄’은 부산 중구 중앙동 또따또가 공연지원센터와 부산 주요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