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서울 토박이의 말, 이명래 고약, 서울 광장시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서울시가 선정한 ‘미래 유산’이다. 미래 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게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유·무형 유산이다.
부산시가 미래 유산 보존 관리에 나선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부산 미래 유산 제도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미래 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8월까지 제정하고 9, 10월에는 미래 유산 보존위원회를 구성한다. 12월에는 부산의 미래 유산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 유산을 선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존의 필요성 때문이다. 현재 문화재 지정 요건에 맞지 않지만 미래에 문화재가 될 가치를 지닌 것들을 미리 지키자는 것이다. 여기에 역사문화 자산에 대한 관심을 일으켜 부산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도도 있다.
장소로 본다면 해운대, 산복도로, 국제시장, 초량왜관, 매축지 마을 등이 유력한 선정 대상이다. 또 생활 분야에서는 부산 밀면, 부산 어묵, 동래파전, 산성 막걸리 등이 후보다. 스토리를 담은 유산을 보면 임진왜란 동래읍성, 부마항쟁 기념탑, 영도 해녀 등이 유력하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