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9년 3월 1일 자 기증받아
- 부산박물관 내달 기획전서 공개
부산박물관이 3·1운동을 알린 1919년 3월 1일자 지하신문 2점을 기증받아 관심이 쏠린다.
부산박물관은 남구에 거주하는 김석동 씨로부터 부친(김장오·1896년생)이 보관해 온 ‘조선독립신문’ 창간호(사진)와 ‘국민회보’를 기증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조선독립신문’ 창간호는 서울에 있는 천도교 인쇄소인 보성사에서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와 함께 인쇄해 배포한 지하신문이다.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한 것과 체포(종로경찰서 연행), 독립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선독립신문’은 이종일, 이종린, 윤익선의 주도로 창간했으며 부산박물관에 기증된 것은 창간호 1만 부 중 한 부로 추정된다. 국권피탈(1910년) 후 총독부는 한국인이 발행하는 일간지를 모두 폐간시켜 1910년대 한국인은 단 하나의 신문도 발행할 수 없었다. 1919년 3월 1일 이후의 지하신문 발행은 대안 언론 역할을 하며 독립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국민회보’는 1919년 3월 1일로 적혀있는 필사본으로 발행처 미상의 지하신문이다. 일본에 의한 고종의 독살설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회보’는 기록으로만 전해졌는데 이번에 실제 존재를 확인하게 됐다.
송의정 부산박물관장은 “독립운동 사료 전문가들과 협의해 가치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자료들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3월 1일~6월 9일)을 통해 공개한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