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하는 제37회 부산연극제에는 14년 만에 재공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부터 ‘창작 초연’으로 제한했던 참가 규정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초연작 5편(본지 지난달 27일 자 18면 보도)에 이어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하는 재공연작 5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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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에저또의 ‘순이’. |
개막작(6, 7일 공연)은 극단 에저또의 ‘순이’다. 6·25 전쟁으로 헤어진 모자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밀수꾼 친아들과 형사 의붓아들 사이에서 애끓는 어머니 순이의 모정을 그렸다. 2015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지만 큰 규모여서 소극장에서 공연되지 못하다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다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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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배우창고의 ‘강석봉 베이커리’. |
극단 배우창고는 9, 10일 ‘강석봉 베이커리’를 공연한다. 건강한 빵을 고수하는 동네빵집 주인 강석봉이 마을을 잠식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맞서는 모습을 담았다. 최근 자영업자의 고단한 현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만큼 이러한 주제에 대한 고민을 깊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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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누리에의 ‘여자 이발사’. |
극단 누리에는 2011년 부산연극제와 2016년 하나다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여자 이발사’를 12, 13일 무대에 올린다. 전성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으로 게이샤가 되려다 사랑하는 조선 사내를 따라 조선에 온 뒤 버림 받은 여인의 비극적 삶을 따라간다. 부산연극제에서 다수의 연기상을 받은 이태성이 남자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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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동녘의 ‘썬샤인의 전사들’. |
19, 20일에는 극단 동녘이 실력파 극작가 김은성의 ‘썬샤인의 전사들’로 6년 만에 부산연극제 무대에 선다. 이 작품은 ‘2016 한국 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화제작으로 연출가 최용혁과 동녘의 개성이 어떻게 결합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를 조명해 시·공간적 배경이 장대한 만큼 14명의 배우가 60여 명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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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맥의 ‘이녁 머리에선 향기가 나네’. |
22, 23일에는 극단 맥이 ‘이녁 머리에선 향기가 나네’를 무대에 올린다. 2011년 근로자문학제 희곡 부문 금상 작품을 새롭게 연극화한 것으로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3대에 걸쳐 안고 사는 가족의 이야기다. 배우 대부분이 50대 이상으로 관록과 연륜이 느껴지는 연기를 만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제37회 부산연극제 재공연 작품 공연 일정 (장소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
극단 |
작품명 |
연출 |
작가 |
날짜 |
에저또 |
순이 |
최재민 |
심상교·김지연 |
3월 6, 7일 |
배우창고 |
강석봉 베이커리 |
박훈영 |
박훈영 |
3월 9, 10일 |
누리에 |
여자 이발사 |
강성우 |
전성태 외 2인 |
3월 12, 13일 |
동녘 |
썬샤인의 전사들 |
최용혁 |
김은성 |
3월 19, 20일 |
맥 |
이녁 머리에선 향기가 나네 |
이정남 |
유수현 |
3월 22,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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