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마다 밀려오는
연둣빛 저 함성들
아우내 장터에서
크고 작은 고을까지
들린다
만세소리가
봄이 오는 소리가
힘들고 아플 때는 짧은 시간도 매우 길게 느껴지지요. 촘촘히 기워나간 춥고, 허기지고 암울했던 순간들이 함성으로 터집니다. 방방곡곡 휘날립니다. 온 누리를 물들인 초록 희망이 100살이라는 거목으로 우거진 숲속에서, 새들의 지저귐을 듣고, 뙤약볕을 피하기도합니다. 봄은 그저 온 게 아닙니다. 다 같이 어깨 겯고 새싹을 밀어 올리는 크고 작은 힘 덕분입니다. 김석이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