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시의회서 활용방안 토론회…전문가들 “박물관으론 한계, 민간 주도 실험적 운영 필요”

  • 정홍주 기자
  •  |   입력 : 2019-04-11 19:28:1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문위 구성 연내 설계 용역

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인 부산 중구 대청동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사진) 건물을 단순한 유물 전시관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박물관 공간 활용(안) 수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조성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1일 시의회 4층 이음홀에서 역사·문화·건축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공간 활용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해 7월과 10월 열린 공유재산 심의에서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의결을 보류시키고, 시에 종합적인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는 난항을 겪고 있는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 공간을 박물관으로 제한할 것이 아니라 전시와 체험 연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홍 부산공연사연구소 소장은 “박물관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원도심 부활, 경제적·사업적인 부분을 고려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종민 시의원도 “주변에 있는 영화체험박물관과 부산근대역사관의 사례에서 보듯 공간만 조성한다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야 하는데 박물관은 한계가 있다. 과거 유물뿐 아니라 현재 부산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전시·공연 공간으로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형의 실험적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차재근 문화소통단체 숨 대표는 “기획단계부터 민간 주도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면서 공간의 운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린 시의원도 “다양한 문화적 시도가 가능한 생기 있는 공간이 되려면 우선 지역 문화인들에게 최대한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물관으로 조성하되 외국 사례처럼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접목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신구 부산대 건축과 교수는 “완결된 박물관이 아니라 ‘박물관 같지 않은 박물관’으로 조성해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로 승부하면 공간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곽옥란 문화유산과장은 “다음 달 시의회 공유재산 심의에서 조성계획안이 통과되면 자문위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및 건축 설계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15년 한국은행 건물을 매입하고 근현대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콘셉트를 확정한 뒤 국비를 신청해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전체 사업비는 299억 4500만 원이다. 정홍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10. 10인사청문회서 "영도다리 핸드레일 예쁘게"… 검증 대신 지역구 민원 쏟아낸 시의원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5. 5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8. 8'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9. 9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10. 10미분양 쌓이는 부산 강서구, 관리지역 지정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김해 트램, 예타 대상 신청 재추진…1·2호선 통합 우선
  9. 9남해군, 면 지역 마을가게 10곳 육성…창업 지원
  10. 10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