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역사를 전문적으로 써온 프리랜서 작가 제리 퀸지오는 ‘디저트의 모험’에서 일상에 깊게 파고든 디저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달콤한 음식과 짭짤한 음식이 함께 상에 올랐던 때부터 디저트가 부흥을 맞으며 분자요리사가 등장한 지금까지 디저트의 역사를 아우른다. 중세 사람들은 왜 파이 안에 살아있는 검은 새를 넣었는지, 19세기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선 왜 건축학을 공부해야 했는지,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미국에서 애국심의 상징이 됐는지 등 디저트에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롭다.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디저트가 19, 20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대중에 퍼져 나가는 대목은 격변의 역사만큼 흥미진진하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