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 의대와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의사이자 의학 작가인 저자는 호르몬이 우리의 신체뿐만 아니라 기분과 감정 등 거의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말한다.
인체에는 호르몬 분비샘이 9개가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호르몬만 수십 가지다. 호르몬은 신진대사, 섹스, 행동, 수면, 면역계 등을 조절하며 사춘기, 갱년기, 폐경기 등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책은 이러한 호르몬이 발견되고 명명된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호르몬의 역사를 되짚는다.
정관을 묶으면 남성호르몬을 자극해 회춘한다고 믿었던 1920년대 정관수술 열풍, 검증되지 않은 성장호르몬 주사의 폐해 등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호르몬이 인간의 욕망과 상업주의와 결부되면서 어떻게 오·남용되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