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들썩인다 노인대학 꽃놀이 길
갓 지은 한솥밥에 단내 품은 봄 한 자락
숨죽인 곤드레 잎에도 봄물이 드는갑다
사는 일이 팃검불 같다던 노부부
기운 해 끌어안은 입술이 달짝하다
여덟 폭 병풍도 펼치면 풍경이 되는갑다
소풍 가는 날은 언제나 설렙니다. 화려한 철쭉이 가세하니 온 세상이 들썩이네요. 곤드레밥에도 푸릇푸릇 봄물 들고, 접어두었던 청춘의 봄을 펼치니 풍경이 풀풀 살아 활기가 넘쳐납니다. 젊음의 시간 속으로 찾아 들어간 달짝지근한 날입니다. 김석이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