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추어 경연 등 부대행사도
초여름 해운대 바다가 ‘세계인의 춤’으로 일렁인다. 제15회 부산국제무용제(BIDF)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계인의 춤, 부산에서 피어나다’는 주제로 미국, 헝가리 등 10개국의 41개 단체가 5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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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회 부산국제무용제(BIDF)에서 공식 초청공연을 펼치는 오스트리아 ‘컴퍼니 투 인 원’. BIDF 제공 |
BIDF의 핵심인 공식 초청공연은 다음 달 7~9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몽골, 터키, 오스트리아 무용단이 올해 처음 BIDF에 참가한다. 몽골 ‘글로브 아트 매니지먼트 NGO’는 유목민족의 삶을 말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몽골 전통 말춤을 선보인다. 터키 이스탄불 국립 오페라 발레단 안무가가 이끄는 ‘MDTist’는 정통 현대무용을 내놓는다. 오스트리아 ‘컴퍼니 투 인 원’은 서커스가 연상되는 공중돌기, 낙하 등 빠른 몸놀림이 특징이다.
BIDF 주최 측은 일본 ‘탱고 라다 리트모’도 추천했다. 남녀 한 쌍이 아니라 세 사람이 탱고를 춘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다. 핀란드 ‘알포 알토코스키 컴퍼니’도 관심작이다. 저녁 무렵 식당을 배경으로 현대무용과 사교댄스를 결합한 작품인데, 관객과의 소통을 공연 속으로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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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리케이댄스’. |
이번 BIDF는 해변에서 무료로 즐기는 시민의 축제라는 성격을 강화했다. 부대행사인 ‘시민단체 참여무대’(다음 달 8일 해변 무대)에 경연 방식을 도입해 소정의 상금을 준다. 지난해 신설 당시 아마추어 단체, 동호인 8개 팀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15개 팀 이상이 모인다. 3일간 펼쳐지는 공식 공연이 끝난 뒤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댄스’도 즐길 수 있다. 초청팀이 선보이는 전통춤을 관객이 따라 주는 시간이다.
젊고 유망한 안무가를 육성해 해외 진출 기회를 지원하는 것도 BIDF의 역할이다. 올해로 11회째인 AK(아트 코리아) 21 국제안무가 육성경연은 다음 달 5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유료(1만 원)로 진행된다. ‘제2회 BIDF부산국제무용콩쿠르’는 7월 6일부터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BIDF 김정순 운영위원장은 “세계 유일 해변 무용 축제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예술적인 작품과 대중성을 가진 공연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부산 시민이 초여름 밤 바닷가에서 낭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