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은 대표적인 국내 문화예술 지원 기관이다.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비롯해 교육, 경영,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방식으로 지원 사업을 펼친다. 지금까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상업적 콘텐츠를 제외하고 많은 분야와 작품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은 이 지원금에 크게 의존했다. 지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그해 공연 계획이 결정됐다. 부산의 경우 예술인들은 부산문화재단의 사업 방향에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버스트 오케스트라’ ‘파이플’과 같은 사례가 늘면서 부산문화재단 지원금 제도도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텀블벅’ ‘와디즈’ 등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온라인을 활용해 제작비를 마련하고,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활동을 넓혀가는 다양한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세나 활성화 사업-시민 크라우드 펀딩’은 대표적 사업이다. 예술인들이 펀딩 후원에 성공하면 당초 목표액만큼 매칭 지원을 한다. 지난해 5개 단체와 창작자 3명에게 100만~500만 원이 지원됐다. 최윤진 기획홍보팀장은 “시민들의 예술 참여, 예술인의 자발적인 기금 조성 등 여러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 탄탄하고 바람직한 예술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문화 육성 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펼쳐지는 가운데 가장 중점적이고 전통적인 지원 사업인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도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는 문학, 미술 등 9개 기초예술 장르와 거리예술과 다원예술 등 특화 분야, 지역 문화자원 발굴 등이 들어있다. 지난해 사업비는 41억6740만 원으로 개인 299명, 단체 248곳에 지원금이 나갔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