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찾기 위해 집을 나간 여성의 대명사 ‘노라’가 돌아왔다. 서로에게 쌓인 것이 많았던 노라와 가족 사이에서는 어떤 말이 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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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인형의 집 Part2’의 한 장면.
부산문화회관 제공 |
다음 달 1일 연극 ‘인형의 집 Part2’가 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으로 중극장 무대에 오른다. ‘인형의 집 Part2’는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인형의 집’(1879)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인형의 집’은 아내이자 어머니인 노라가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갇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집을 나가는 이야기로, 여성의 자아 각성·가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때문에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인형의 집 Part2’는 15년 뒤 성공한 작가가 된 노라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는 상상에서 시작한다. 노라는 남편, 딸, 유모와 돌아가며 언쟁을 벌이고 남아 있던 세 사람도 그동안 생각한 말을 쏟아낸다. 관객은 이 과정에서 19세기와 달라진 혹은 여전한 21세기의 자유, 욕망, 독립성 등에 대한 논쟁을 지켜볼 수 있다.
미국의 스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가 쓴 작품으로 2017년 토니 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남녀주연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에서는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김민경 연출자의 지휘 아래 지난달 서울 초연을 마쳤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 중인 배우 서이숙이 노라 역을, 드라마 ‘미생’으로 잘 알려진 손종학이 남편 토르 발트 역을 맡았다. 노라가 떠난 자리에서 가정을 지킨 유모 앤 마리 역에는 전국향, 엄마를 처음 만나는 딸 에미 역으로 이경미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열리며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051)607-6000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