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수정 추기경 등 참석 축하
- 손 주교 “본당 활성화 노력”
손삼석 요셉 주교가 제5대 천주교부산교구장에 올랐다. 천주교부산교구는 4일 오후 2시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손 주교의 부산교구장 착좌 미사를 봉헌했다.
 |
| 4일 오후 2시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열린 제5대 천주교부산교구장 착좌 미사에서 한국교회 주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삼석 요셉 주교가 교구장의 상징인 목장을 들고 의자에 앉아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이날 미사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주한 교황 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한국교회 주교단, 부산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지역 인사, 천주교 신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4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부산교구장에 임명된 손 주교는 이날 미사를 시작으로 전임 황철수 바오로 주교의 뒤를 이어 부산교구를 이끌어 나간다. 교구장은 교구의 대표자로서 교구 내의 모든 이를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하며, 세계 주교단의 일원으로 세계 교회에 대한 책임을 진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제의 길을 ‘십자가의 길’이라고 하는데 주교의 길 역시 커다란 십자가의 길이다.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리라 믿고 교구의 형제·사제들, 46만 명의 교구민과 함께 더불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손 주교는 특히 “9년간 동고동락한 황철수 전임 교구장을 비롯해 선배 교구장들께 감사드린다. 이들이 이룩한 모든 것을 가꾸고 성장시키겠다. 우선 본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활기 넘치는 공동체가 되도록 교구의 모든 신부님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또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좌식은 임명장 낭독에 이어 손 주교의 착좌식, 성직자 대표와 수도자 대표, 평신도 대표가 새 교구장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하는 ‘순명서약’, 독서, 복음, 강론 순으로 진행됐다.
손 주교는 부산 출신으로 광주가톨릭대 대학원을 거쳐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성서신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범일본당 보좌신부, 전포본당 주임신부, 부산가톨릭대 총장, 부산교구 보좌주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 부산교구를 11년간 이끌어온 황철수 주교가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라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