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 마포구에 국내 첫 음악창작소가 생겨난 이후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구 충주 천안 등 전국 곳곳에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의 라이브 씬들은 음악 생태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창작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었다. 부산의 경우 2015년 부산음악창작소가 문을 열어 스카웨이커스, 매닉시브 등 8개 팀의 싱글 및 EP 음반 제작을 지원했으며 이후 매년 15개 정도 팀들의 음악 창작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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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설립돼 부산 뮤지션들을 지원하는 부산음악창작소. 국제신문DB |
음악창작소의 지원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정규 음반 지원에 선정된 어쿠스틱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의 1집 ‘무동력’은 EBS 헬로 루키 대상 수상과 함께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만들어진 ‘2단계 지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받고 있다. 원활한 창작과 배급으로 부산의 뮤지션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워낙 음악과 라이브 영상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현재 음악 씬에서는 치열한 기획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대를 앞서갔던 과거의 음악을 현재의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는 ‘디깅클럽서울’, D-MUSEUM에서 열린 전시 ‘Weather;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展’의 OST를 제작하는 등 독특한 콘셉트와 치밀한 기획으로 승부를 거는 음악 콘텐츠가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라이브 연주를 하는 영상만으로는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없는 상황이 됐고, 하루에도 수천 건의 콘텐츠가 쏟아져 대중의 눈은 높아지고 있다.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인디 음악 생태계와 폭넓은 상상력이 존재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 가능한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