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클럽 ‘아미’ 4만여 명 찾을 듯
- 일반예매 사이트 오픈 직후 다운
- 시, 지하철 증편 등 행정 지원
- 경호·진행요원 700여 명 투입
- 구급차 배치 등 손님맞이 ‘분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미’ 부산 ‘소집’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BTS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 중 처음으로 부산에서 글로벌 팬 미팅을 연다. 공식 명칭은 ‘BTS의 5번째 머스터(MUSTER) 매직 샵(MAGIC SHOP)’. 머스터는 병사를 소집한다는 뜻으로, BTS 팬클럽 아미(Army)를 모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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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5, 16일 부산에서 공연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유럽 투어 모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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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폭주에 예매 사이트 다운
BTS는 오는 15, 1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시간 30분 동안 공연한다. 스탠딩석으로 하루 약 2만2500명, 이틀간 4만5000명이 공연을 관람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오후 3시30분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로 플레이존을 운영한다. 플레이존에는 상시 부스를 설치하고 BTS 대기실 연결·뮤직비디오 등 영상 상영, 퍼레이드, 댄스 클래스 등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 관객은 팬클럽 아미 5기 회원이 대부분이다. 예매가 팬클럽 추첨제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회원 응모를 받은 뒤 당첨자를 발표했고 이들 중 정해진 기간 내 결제를 하지 않은 인원에 한해 2차 당첨자를 뽑았다. 팬클럽 추첨 뒤 취소된 표에 대해 지난 3일 일반 예매가 진행됐다. 약 1000석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티켓 판매가 시작된 오후 8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동안 다운되기도 했다.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기도 했다. 주경기장보다 규모가 작은 보조경기장을 대여해준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팬들의 항의 전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업소 관계자는 “왜 보조경기장에서 하냐는 불만부터 직접 돈을 줄 테니 더 큰 주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게 해달라는 요구까지 전화가 많이 와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오는 12월 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BTS 맞이 분주…지하철 증편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BTS가 부산을 방문하면서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도 분주한 모습이다. 시는 공연이 끝난 뒤 돌아가는 관객을 위해 지하철을 증편하고 공연장 인근 마을버스도 배차 간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부시장 주재로 경찰, 소방, 교통공사, 연제구, 체육시설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공연기획사, 경호 진행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BTS 공연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한다. 민간 행사에 시가 직접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시 관계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오는 이들도 상당수 있고,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으려는 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다.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가 부산에 오는 만큼 핸드 프린팅 등 부산에 흔적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또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인근에서 영상 중계하는 방안도 찾아봤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연장을 담당하는 체육시설관리소는 지난 3일 기획사 등 주최 측을 만나 최종적으로 공연 계획과 관객 입장·출입·공연·퇴장 등 동선을 살폈다. 공연장 관할인 연제구는 지난 4일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BTS 공연 당일 교통, 안전 방안을 논의했다. 주최 측도 경호와 진행 인력을 700명 이상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 220명, 진행 480명 등이다. 비상 상황실과 의무실 2곳을 설치하고 구급차도 4대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