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베트남 전쟁’, 베트남인들은 ‘미국 전쟁’이라고 부르는 ‘그’ 전쟁.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를 쓴 비엣 타인 응우옌은 1971년 베트남에서 태어나 사이공(현 호찌민)이 함락된 1975년 해상 난민이 돼 미국으로 이주한다. 남베트남 진영에 속한 부모와 살면서 미국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며 자랐다. 완전한 베트남인도, 서구인도 아닌 독특한 관점으로 ‘그’ 전쟁을 바라본다.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저자는 미국과 베트남뿐만 아니라 한국, 동남아시아 등 ‘그’ 전쟁과 관련 있는 기념관과 유적지를 방문하고 ‘전쟁을 겪은 인간이 인간답게 되는 방법’을 찾는다. 제5장은 한국인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