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심리학을 개척한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칼 구스타프 융은 1930년 가을부터 1934년 봄까지 ‘사이콜로지 클럽 취리히’에서 환자와 제자를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세미나를 열었다. ‘환상 해석’이란 제목으로 영어로 한 이 세미나의 내용은 참석자들에게만 엄격하게 제한됐지만 1957년 일반에 공개됐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은 30~40명이었다. 이 세미나는 칼 융이 환자가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을 통해 개성화를 이루도록 이끄는 과정을 보여준다. 분석 대상이 된 환자는 미국의 화가이자 심리학자 크리스티아나 모건이었다. ‘환상 강의’는 ‘환상 해석’ ‘환상 분석’이란 제목으로 번역·소개되고 남은 나머지 부분을 번역한 것이다.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