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박원숙의 초대로 남해로 내려온 김혜자의 관찰예능 적응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과 김혜자는 사천 공항에서 반갑게 만났다. 관찰 예능이 처음인 김혜자는 차 안의 카메라를 보자마자 손수건으로 가리며 어색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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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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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로 향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혜자의 영상을 함께 봤다. “(요새 작품을) 안 했어, 점점 자신이 없어” 라는 박원숙의 말이 김혜자가 “그럴수록 정말 좋은 작품을 똑똑한 연출자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독일 마을 레스토랑으로 향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김혜자는 “과거 연기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던 일화에 대해 “아내와 엄마로서 빵 점이니 배우로서 1등을 하지 않으면 안 되지” 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원숙은 “데뷔 초, 언니와 드라마 촬영을 할 때 NG가 난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내 잘못이 아니었는데, 연출자가 날 대신 혼냈다”면서 “너무 억울해서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데 (혜자) 언니가 와서 ‘울지마, 쉬었다 해’라고 했다. 그리고는 ‘녹화 쉬었다 가죠’라고 외쳤다”고 떠올렸다.
김혜자는 “내가 그런 말도 할 줄 안다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았었나 보지” 라고 응수한다. 박원숙은 “원래 언니가 다른 사람들과 말도 잘 안 섞고 대본만 보는 학구파잖아. 그런 언니가 날 위해 잔 다르크처럼 나서 줬다는 게 너무 좋았고 존경스러웠어. 그게 (우정의) 시초였지”라며 다시 한번 당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혜자를 위해 10년째 시나이로를 구상하고 있다는 봉준호 감독에 관련한 뒷이야기를 비롯 “이제는 언니만큼 노력하기 싫고, 그냥 즐겁게 살고 싶다”는 박원숙과 “난 이해력이 부족해서 노력을 안 하면 불안하다”는 김혜자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박원숙이 준비한 잠옷 선물에 김혜자가 소녀 리액션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현실 자매 케미가 훈훈함을 드러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