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성추행 대자보 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숨진 손현욱 동아대 교수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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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손현욱 교수의 추모전 전시장 모습. |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마레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고 손현욱 교수의 추모전 ‘배변의 기술’이 개최된다. 유족과 동아대 조각과 선후배들은 2017, 2018년에 이어 올해 손 교수의 세 번째 추모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손 조각가의 2007년 첫 번째 개인전부터 2015년 전시까지 10여 년 작가 활동을 총망라한다. 그는 길지 않은 작가 생활 동안 개인전을 10회 열고, 단체전에 184회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 전시에는 그가 작업실에 남긴 100여 점 중 평면·입체·조각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그를 대표하는 조각·설치작품인 ‘배변의 기술’ 시리즈는 동물이 배설하는 모습을 단순한 형태로 형상화했다. 동물의 입과 항문에 확성기·전구 등 오브제를 접합한 ‘배변의 기술-Connection’ 시리즈는 관계와 소통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전시장에서 만난 손 교수의 어머니는 “절정기에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간 아들 생각에, 만만찮은 일이지만 세 번째 추모전을 준비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예술계가 각성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51)757-1114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