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은 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역사 이야기꾼이다.
SBS CNBC 피디이기도 한 그는 2015년 초부터 주간지 ‘시사IN’에 연재하고 있는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중 82꼭지를 모아 책으로 냈다. 그의 역사 이야기는 화려하지 않다.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왕족 화산 이 씨, 천민을 이끌고 충주성을 지켜낸 김윤후, 국회 ‘돈봉투’를 폭로한 김말룡 등 한국사를 빛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역사는 교과서 안의 근사한 박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물방울이 합쳐져 오늘로 흐르는 대하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