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모네·고흐와 디지털이 만나 선사하는 인상주의 여행

거장 7명 작품 재해석한 전시회, 9월 29일까지 부산문화회관서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9-06-24 18:52:44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후기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사이프로스가 있는 밀밭’이 컴컴한 전시실을 환하게 밝혔다. 가로 길이 70m에 달하는 전시실 내부 벽은 온통 불길처럼 흔들리는 들판, 타오르는 나무, 소용돌이치는 하늘이다. 선명한 색채로 자연을 그렸던 고흐의 풍경화는 마치 붓이 춤을 추는 듯 관객의 눈앞에서 움직인다. ‘빛의 작곡가들’이라 불리는 ‘끌로드 드뷔시’와 ‘모리스 라벨’의 곡이 거장의 작품에 생동감을 더해준다.
‘빛의 화가들’ 전시장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인상주의 화가 모네, 고흐, 고갱, 마네, 르누와르, 드가, 세잔의 명화를 디지털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전시회 ‘빛의 화가들’ 전이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오는 9월 29일까지 열린다. 과거 유명 화가의 전시가 한정 수량의 원화 전시에 그쳤다면, 이번 전시는 원화에 최대한 근접한 디지털 이미지 작업을 통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들’ 전은 명화 작품을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모션을 추가해 배경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전시다. 원화 전시와 달리 미디어 아트는 실제 그림보다 몇 배 이상 확대해 붓 터치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다양한 영상 기법을 통해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보듯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은 전시공간을 자유롭게 거닐며 시각·청각 ·공감각적으로 작품을 감상한다.

전시는 크게 6개의 존(Zone)으로 구성된다. 전시 작품의 이해를 돕는 공간 ‘인상주의에 대하여’를 비롯해 ‘지베르니의 정원’, ‘반 고흐와 폴 고갱’, ‘인상주의의 거장들’, ‘그랜드 피날레’, ‘인터랙티브 존’ 등에서 프로젝션 전시와 뉴미디어 인터랙티브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인상주의 작가들의 대작을 가로 길이 70m에 달하는 초대형 파노라마 영상으로 구현한 ‘그랜드 피날레’는 이번 전시의 절정이다. 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어 마치 작품 속에 빠져든 듯한 몰입감을 준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배경으로 자신의 스케치를 스캔해 작품에 더해보는 ‘스케치존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문화롭데이’에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람료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중·고교생) 9000원, 어린이(만 12세 이하) 7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