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네책방 통신] 강좌·독서모임·놀이터…우리 책방 ‘필살기’ 소개합니다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원 서점들, 서울국제도서전서 운영 노하우 공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27 18:47:33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연, 토론모임 등 만들어 호기심 충족
- 10만~25만 원 ‘선결제’로 방문 유도도
- 농촌 먹거리 소개로 공동체 정신 강조
- 문턱 낮추려 손님들과 소통에도 힘써

지난 21일 서울국제도서전(서울 코엑스) 현장에서 ‘동네책방 생존 필살기’라는 주제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 회원 서점들의 운영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포럼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출판 연구 소모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동네책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장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필살기’를 들어봤다.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동네책방 생존 필살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화숙
■개똥이네 책놀이터(서울 마포구) 정영화 대표=책방을 열 때 보리출판사의 도움을 받았기에 재정적 부담을 덜고 책방 운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1층은 책방이고, 지하는 아이들의 문화놀이터이다. 책방이 마을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책사랑방, 개똥이네 문화놀이터. 학교 밖 교실, 공연 등을 꾸준히 연다.

■책人감(서울 노원구) 이철재 대표=영업관리직으로 18년간 근무 후 퇴사하고 책방을 열었다. 회사에서 쌓은 기획력을 책방 운영에 활용했다. 다양한 강좌를 기획했고, 글쓰기 강좌를 통해 책도 만들었다. 책 읽는 사람은 줄어가는데, 신기하게 책방을 궁금해하는 사람은 많다. 그래서 ‘책방 운영을 중심으로 1인 가게 운영의 모든 것’(책人감)이라는 책을 냈고 책 만들기 강좌와 모임을 꾸준히 하고 있다. 회사 근무 경험 덕분인지 회계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세무사 없이 직접 관련 일도 처리한다.

책 판매·강의·인세를 수입 구조로 잡고 있는데 책 판매가 주변 상권의 변화로 줄어들고 있다. 도서관 납품, 온라인 판매, 북클럽 운영 등으로 보완해가고 있다. 책방이 예술, 취미, 문화를 잇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활동의 구심점이자 동네 사랑방 공간이 됐으면 한다.

■꿈틀책방(경기 김포) 이숙희 대표=책방 매출의 90% 이상이 책 판매에서 나온다. 동네 손님들 덕분이다. 그 중심에는 책모임이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독서모임 엄마의 서재, 서평모임, 인문학강독회, 신간 읽기모임, 초등동화 읽기모임, 중학생 독서토론모임, 그림책 읽기모임 등이다. 모임에 필요한 책을 책방에서 사고 그 밖에 선물할 책, 추천받고 싶은 책, 다른 필요한 책을 한꺼번에 주문한다. 책모임을 통해 꾸준하게 책방에 오는 손님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다.

그리고 손님이 책값을 미리 어느 정도 내는 ‘선결제’의 도움도 받고 있다. 어느 날 한 손님이 “책값을 미리 좀 드릴게요”라고 하면서 시작했다. 동네책방은 현금 순환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선결제가 큰 도움이 된다. 30여 명의 손님이 1~3개월 주기로 10만~25만 원을 선결제하고 있다. 이 밖에 예약주문서가, 단골손님들의 일일 책방지기 등을 통해 동네 사람과 함께 책방이 성장한다.

■우분투북스(대전 유성) 이용주 대표=‘건강한 책과 먹거리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다’라는 방향으로 책방을 운영한다. 큐레이션도 생태, 먹거리 관련 도서가 80% 이상이다.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책방에서 소개하는 등 책방 이름에 맞게 공동체 정신, 공유정신을 중시한다. 책을 배치할 때는 의외성을 고려한다. 책이 손님에게 말을 걸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채소를 주제로 한 책 속에 ‘채식주의자’ 같은 소설책을 툭 하고 집어넣는 것처럼 말이다.

■잘익은 언어들(전북 전주) 이지선 대표=책방 문턱을 낮추는 고민을 많이 했다. 대형서점에서는 찾기 힘든 사람 냄새를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면 했다. 손님 한 분 한 분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강점이 작은 책방에 있다. 동네책방은 여러 행사로 생각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해 혼자서 다 해내기 힘들다. 이때 책방 명예 점장님들도 큰 힘이 된다.

이화숙 책방 카프카의 밤 밤지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6. 6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5. 5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0. 10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6. 6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9. 9[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