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암 인당수에
심청이가 방긋 웃네
들꽃축제 열어놓고
심 봉사 오실까 봐
아버지 목소리 찾게
조용조용 하라네
* 서운암 - 양산 통도사의 암자
7, 8월은 수련의 계절이다. 수련은 물에서 피는 꽃이 아니라 잠자는 꽃, 꿈꾸는 요정이 수련(睡蓮)이다. 낮에 피는 꽃, 밤에 피는 꽃이 있지만 밤에 피는 수련은 귀하니까 더 아름답다. 소낙비 오는 한밤중에 피는 수련은 더욱 신비스럽다. 주말과 방학에는 동시조 ‘수련’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도 펴고, 어린이 시조도 짓고, 연꽃 나들이도 가야지.
권상원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