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민간요에서 만들어 낸 한국 도자기 등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회가 18일 출범한다.
120여 명의 지역 문화인과 도예·고고학·민속학 분야 전문가, 교수들이 구성한 ‘부산문화유산연구회’는 이날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디자인센터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부산문화유산연구회는 지역 민간요에서 만들어 낸 우수한 도자기들을 역사적·조형적·민속적인 측면에서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도자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 도자예술의 역사는 고려 시대로부터 시작되지만 조선 시대에는 민간요가 성행함에 따라 우리 민족 고유의 개성 있는 사기그릇이 유행하게 된다. 특히 서민층의 억센 삶을 반영한 조선의 사발은 일본에 건너가 동양 3국의 사발 가운데 제일의 찻사발로 인정받게 된다. 연구회는 한국 도자기에 대한 연구내용을 토대로 도자기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유능한 도자 작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의 다양한 문화예술유산을 심도 있게 연구·조사하고,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관광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연구회는 우선 조선 시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현장이었던 왜관 내외에 성행했던 시장과 현재의 중구청 일대와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한 ‘왜관요’, 좌천동 남산동 일대의 민간요인 ‘부산요’ 등 부산 근교의 도자 유적지를 연계한 관광 벨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 고유문화 자산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