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무대로 역사의 중심부 또는 주변부에 놓여 있던 25명의 삶을 좇는다. 독일 제국 빌헬름 2세는 패전국의 혼돈을, 종전 협정의 대리인인 연합군 총사령관은 당시 국내외 정세를, 조각가 케테 콜비츠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는 일상적 차원에서 베를린과 런던 교외 분위기를 보여주는 식이다. 군인 혁명가 정치인 등 당대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쓴 회고록 일기 편지 자서전 등 1차 사료를 토대로 100년 전 인물의 생각과 감정, 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2차 대전 전까지 전간기(1918~1939년)를 다룬다는 의미에서 ‘끝나가는 전쟁과 아직 오지 않은 전쟁’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