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죄 않는 일본…스크린으로 만나는 위안부의 아픔

극장가도 거센 반일 바람 속 다큐영화 ‘김복동’ 오늘 개봉, 위안부 할머니 투쟁기 ‘생생’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08-07 18:55:2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4일 수요집회 1400회도 기념

- 개봉 2주 위안부 다큐 ‘주전장’
-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연출 화제
- 독립영화로 벌써 관객 1만 돌파

일본이 도발한 한일 경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극장가에 반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이 격렬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왼쪽 사진은 8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김복동’, 오른쪽은 ‘주전장’.
먼저 8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김복동’에 시선이 쏠린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처음 밝혔던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그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송원근 뉴스타파 프로듀서가 감독을 맡았으며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특히 현 상황의 시발점이 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요하게 다루는 만큼 더욱더 주목받는다. 멀티플렉스 3사를 포함해 총 320개 관에서 전국 개봉한다. 100여 개 안팎인 일반 다큐멘터리 개봉관 수와 비교해 훨씬 많은 수다. 반일 분위기 속에서 영화 수익 기부 소식까지 전해지자 단체 관람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급사 측은 상영관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16일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은 이틀 만에 목표 금액인 1000만 원을 달성했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참여가 이뤄졌고 배우들의 자발적인 SNS 응원도 이어진 덕이다.

송 감독은 “상업적 활용을 위해 개봉 일을 잡았다는 말이 있는데 오는 14일 1400회를 맞는 수요집회 시위와 광복절을 기리고자 제작 단계부터 8월 8일 개봉을 계획했다. 시류에 편승하는 영화가 아니라 지금 시국을 이해하는 데 가장 적절한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은 개봉(지난달 25일)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애초 30개 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져 60개 관에서 개봉했다. 독립영화 전용관 외에 CGV, 메가박스 같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상영에도 성공했다.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끈 것은 반일 기류를 타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느낀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뒤 우익의 공격 대상이 된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덮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극우 세력과 이에 반박하는 쪽의 주장을 보여준다.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위치에 있는 감독이 연출하고, 양쪽의 주장을 담아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부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오투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