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발길 서점으로 향하게 하고
- 이용자는 보다 편리하게 책 대출
- 시스템 개선하며 잘 정착했으면
‘책-서점-도서관-독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통해 독서생태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바로대출)’ 서비스가 2017년부터 부산에서도 시행 중이다. 바로대출 서비스는 공공도서관 회원증만 있으면 서점과 협약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해 지역서점에서 바로 대출하고 도서관으로 반납하는 서비스다. 이에 관해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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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독자들이 금정도서관에 반납한 책들. 이화숙 제공 |
“기존의 희망도서 서비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2주 간격 또는 월간 구매 등 도서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신청자가 희망도서를 수령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시민에게 희망도서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사업추진 방향을 전환해 도서 선택권을 보장하고 독서 의욕을 증진하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지역서점의 경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바로대출’ 서비스로 공공도서관이 먼 지역의 시민에게 집 앞 가까운 서점을 통해 도서를 제공하여 이용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지역서점 홍보와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대상이 9개 구·군 12개 도서관 61개 서점이었는데 현재 14개 구·군 28개 도서관 106개 서점으로 확대됐다. 사업비도 5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됐다.”(부산시 교육협력과 홍은경 주무관)
“‘바로대출’ 서비스의 이용이 활발한 금정도서관의 경우 지난 5~7월 총 이용자 수 150명, 대출 도서 300건 이상이다. 시민이 신간 도서 등 원하는 책을 빨리 대출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무래도 대형서점보다 지역 소형서점 쪽이 도서구비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서점 활성화, 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서점 대표들도 최대한 빨리 희망도서를 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관련 자료가 수기로 관리되고 있어, 서점과 이용자에게 일일이 연락하는 조금 번거로운 측면도 있다. 이는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전산화 정비 이후 표준화된 관리프로그램이 곧 나올 예정이어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금정도서관 김은주 사서)
지난달부터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오상은 씨는 금정도서관을 통해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다사랑문고(금정구 장전동)에서 책을 받아보고 있다.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북드라망)을 비롯해 5권을 지역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대출했다. 그는 도서관에 없는 책을 가까운 책방에서 대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 신청한 도서가 서점의 도매거래처 상황에 따라 구하기 어려운 때가 있고, 도서관과 서점의 연락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어서 책을 받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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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대출 서비스 알림 포스터. |
책방 카프카의밤(연제구 연산동) 계선이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출자들에게 책을 고른 이유를 듣기도 하고 우리 책방에 어울리는 책을 추천받기도 한다. 평소에 책방에 오는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방문객들이 유입되는 계기가 돼 좋다. 다만 바로대출로 납품된 도서에 대한 정산 주기가 부정기적이라 조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책방 책과아이들(연제구 거제동) 강정아 대표는 “바로대출 서비스는 우선 이용자의 편의를 중심에 놓고 접근해야 한다.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차적인 어려움은 앞으로 개선해나가면 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화숙 책방 카프카의밤 밤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