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로 끊긴 순간, 필사적으로 버텨온 김은선 5단의 고통은 드디어 극에 달한다. 당장 상중앙 백마를 살아야 하는 데다 좌변 백마도 수습해야 하기 때문.
일단 백162, 164로 백 대마는 살려냈지만, 흑165, 167이 선수로 듣는 것이 흑의 자랑. 이때 <참고도> 백2로 지키면 좌변은 무사하다. 그러나 흑3, 5로 끊기면 백대마가 비명횡사하고 만다. 이 장면에서 김 5단은 168로 모는 호착을 찾아낸다. 흑169를 당하기는 했지만, 백170, 172로 끊는 노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중앙 패싸움이 벌어지면서 형세는 순식간에 어지러워졌다. 만약 백이 우변 흑을 잡을 수 있다면 불리한 형세를 단번에 역전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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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밀리던 김 5단도 앞선 정 9단도 그걸 감지하고 온몸의 기력을 쏟아붓고 있다. (173 179-●ㅁ 176-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