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지막 수)을 기다려 백182로 패를 되따내는 김은선 5단의 손길도 살며시 떨린다. 변화가 찾아왔고 이것은 밀리던 김 5단에겐 짜릿한 기회다. 흑에겐 별다른 팻감이 보이지 않는 반면 백에겐 좌변 흑을 위협하는 팻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흑183으로 자체 팻감을 쓴 다음 185로 따내는 정대상 9단의 얼굴이 일순 어두워 보인다. 의외로 백의 팻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백200으로 따내는 순간, 흑이 팻감이 모자라 곤란하다 싶을 때 흑201이 떨어졌다. 초읽기에 쫓기는 실전 상태에서 찾기 힘든 팻감이었다. 이런 수가 있다는 게 불행이지만, 사실은 검토실에서도 저 앞에서부터 이 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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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 |
이때 생각 같아선 <참고도> 백2로 두어 팻감을 방지하고 싶지만 흑3으로 먹여친 다음 5로 몰면 꽃놀이패가 생겨 백이 망한다. (185 191 197 203 209-●ㅁ 188 194 200 206-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