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최고 지도자인 송범두 교령이 직접 본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기행에세이다. 우즈베키스탄 고대도시 히바에서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거쳐 타슈켄트까지 일주일 여정 동안 고려인의 삶 속에서 동학 정신의 원형을 찾는 과정을 기록했다. 다양한 경험과 인터뷰를 통해 19세기 말 조정의 폭정과 기근을 피해 두만강을 건넜던 우리 민족을 조명한다. 히바 토성의 성곽,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벽화의 ‘고구려사신도’ 등에서 1500년 이상 이어져 온 양국의 인연을 되새기고, 이스마엘 샤마니 영묘와 완공 100주년을 앞둔 천도교 중앙대교당 등 동학 유적지를 돌아본다. 100년 전 3·1운동을 함께 주도했던 천도교도들의 역할도 살펴본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