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은 음악 열정 가득한 도시, 함께 록 즐길 생각하니 안달 나”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주연들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9-02 18:50:1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명의 코미디 영화 원작 공연
- 월드 투어로 부산 찾은 배우들
- “아역 배우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
- 드럼·기타 등 악기 직접 연주
- 폭발적 에너지 느낄 수 있을 것”
- 15일까지 드림씨어터서 무대

2003년 개봉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스쿨 오브 락(School of Rock)’은 록 밴드에서 쫓겨나 먹고 살길이 막막해진 남자가 사칭으로 교사 자리를 얻은 초등학교에서 스쿨 밴드를 결성해 엄격한 교칙에 눌려 살던 아이들을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잭 블랙의 코믹 연기와 신나는 록 음악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영화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제작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눈에도 띄었다. 뮤지컬로도 성공을 확신한 그는 14곡의 새로운 음악을 추가하고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연출한 로렌스 코너 등 최정상 크리에이터를 모아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렸다.
   
‘스쿨 오브 락’의 주연 배우 카산드라 맥고완(왼쪽 뒤), 코너 글룰리(왼쪽 앞), 마야 르멀타가 극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스앤코 제공
뮤지컬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악기 연주와 폭발적인 에너지 등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대 예술의 매력을 발산하며 영국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미국 호주 투어에 성공했다. ‘스쿨 오브 락’이 첫 월드 투어 무대로 선택한 곳이 한국이다. 국제신문은 지난 6~8월 서울 공연을 끝낸 뒤 오는 15일까지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주연 배우 코너 글룰리, 카산드라 맥고완 그리고 아역 배우 마야 르멀타를 직접 만났다.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연기한 듀이를 맡은 코너 글룰리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과 유쾌한 연기로 “잭 블랙을 잊게 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진행했을 만큼 유머러스함을 갖춘 코너는 인터뷰 중에도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잭 블랙의 존재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점이 없지 않지만 훌륭한 선생님과 동료들 덕분에 저만의 듀이를 만들고 있다”며 “보여 줄 것이 많은 스토리와 공연이어서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다. 내 안에 숨겨진 불꽃을 꺼내 무대에 몸을 맡기는 것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실제 코너는 앙상블 역할에 지원했다가 곧바로 듀이 역의 더블 캐스팅까지 제안받은 실력자다. 그는 “2017년 미국 투어 오디션에 앙상블로 지원했다. 그런데 얼마 후 불합격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왜냐하면 당장 브로드웨이에 가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듀이 역의 콜백(더블 캐스팅)도 맡아 공연하게 됐다. 공연 종료 후 ‘스쿨 오브 락’과는 끝이구나 했는데 월드 투어까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여주인공 로잘리 교장 역을 맡은 카산드라도 어렵기로 유명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부터 록 발라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음악 없이는 저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평생 음악을 가까이했다”며 가창력 비결을 밝힌 카산드라는 “음악은 만국공통어다.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스쿨 오브 락’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관객 역시 나와 같은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쿨 오브 락’을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는 12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라이브 밴드다. 캐스팅 과정은 마치 록 밴드 오디션 같았다. 지원자들은 원하는 역할이 담당한 악기나 코러스 등을 소화해야만 했다. 올해 12살이 된 마야는 “본래 드럼을 연주했으나 기타를 연주하는 케이티 역할에 지원하기 위해 단시간 내 기타를 배웠고 성인 밴드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카산드라는 “12명 모두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며 “이런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서면 너무 신이 나고 늘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부산 공연에 관해 “열정적이라는 부산 관객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야가 “해변에서 버스킹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는 도시라고 느꼈다”고 설명하자 코너는 “사실 한국 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할 수 없었는데 너무나 뜨거웠다. 특히 열정적이라는 부산 관객과 함께 록을 즐길 생각을 하니 안달이 난다”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스쿨 오브 락’은 인터파크, 예스24, 하나티켓 등에서 예매 할 수 있다. 1577-3363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9. 9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9. 9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10. 10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